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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예술•음악

'비공식 작전' 영화 소개와 그 배경에 숨겨진 실제 외교관 피랍 사건

by 태봉82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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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김성훈 감독의 신작 버디 액션 영화 '비공식 작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하정우와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23년 8월 2일에 개봉하여 현재 상영 중인데요, 실제로 벌어진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의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함께 그 당시의 역사적 사건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공식 작전' 영화 소개와 그 배경에 숨겨진 실제 외교관 피랍 사건
'비공식 작전' 영화 소개와 그 배경에 숨겨진 실제 외교관 피랍 사건 / 출처 : 비공식 작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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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공식 작전'은 레바논으로 간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주지훈)의 모험이 그려진 작품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87년 레바논의 혼란한 시기로,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잦은 때였습니다. 하정우와 주지훈은 외교관과 택시 기사 역할을 맡았는데, 영화 속에서 그들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연기를 선보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실제 납치 사건은 1986년 1월 3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2급 서기관 도재승은 출근 중 무장한 복면괴한 4명에게 납치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외교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외교관 피랍사건이었습니다. 납치 후 8개월 동안 그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했고, 납치단체는 9월에 들어서야 협상을 제의한 뒤 다음 해 10월 도 서기관을 석방했습니다.

도재승 서기관의 석방 이후, 한국 정부는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상황에서 도재승 서기관 석방을 크게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어난 몸값 미지불에 대한 내용들은 다루지 않거나 혹은 아예 방향을 틀어버리는 방식으로 알려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통령 선거를 통해 노태우 정권이 수립되었지만 이때까지도 타국의 개인 사업가가 한국의 외교관을 살리기 위해 지불한 몸값에 대한 정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노태우 정권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식의 태도를 취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도재승 서기관을 구하기 위해 지불했던 몸값은 한국이 아닌 타국의 사업가에 의해 절반이 지불되었고 그는 그 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훗날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이 사건 이후 한국정부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느꼈으며 대한민국 정부가 돈이라는 이유로 국가를 위해 일해온 외교관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태도에 당혹감과 배신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다만, 자신의 도움으로 도재승 서기관이 다시 본국에 돌아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도재승 서기관은 1987년 10월 26일 석방 후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외교 업무에 복귀하여 주뭄바이 총영사 등을 지냈습니다. 199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다 총영사로 부임하면서 10년 만에 중동에 다시 발을 디딘 그는 당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납치의 고통은 그때 그것으로 잊고 싶다’며 피랍 당시의 일은 회상하기도 싫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 이후에도, 2000년 7월까지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후 정년퇴임 후 서울 서대문로터리 근처에서 검도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비공식 작전' 영화는 오락적인 면면과 함께 역사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으로,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이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가 개상영 중이니, 꼭 한번 관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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